최근 춤으로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군 함양의 한 학생이 있다. 자신이 추고 찍은 코레오그래피(안무)를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 숏폼 서비스)에 올렸다하면 기본 조회수 1만회에 최근에는 40만, 100만까지도 찍었다. 혼자서 때로는 팀으로 함양의 다양한 장소에서..
지난 5월 첫째 날 지리산인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운림리의 한 작업장. 그곳에 들어서자 3D 프린터로 제작된 각종 로고들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손님을 반기고 있다. “아직 시장에 올라오지 않았죠. 판매를 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고 지금 보시다시피 계속 샘플링 작업을 하..
평일 퇴근시간, 읍내 법무사성창기사무소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는 이병석(50)씨는 여전히 분주하다.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등기 서류·법원 제출 서류 작성 등의 대행 서비스 그리고 관련 상담 등을 진행하는 병석씨다. ‘친절한 병석씨’로 소문난 만큼 주말이 없을 정도로 주..
“고향분들한테 좋고 신선한 고기를 싸게 전달하고자 이 가게를 차렸습니다” 함양읍 교산리에 위치한 한우 전문 정육점 하누마루를 운영하고 있는 변재현(45)씨는 정육계에 발 담은지 10년이 넘은 젊은 베테랑이다. 변재현씨가 아내와 함께 읍내에 하누마루를 개업한지는 이제 ..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함양에서 맛보는 봄의 향, 설향딸기. 특히나 함양에서 나는 딸기는 해발이 높은 곳에서 생산돼 저온의 날씨에 천천히 숙성된다는 점에서 맛과 식감이 유별나 많은 이들이 찾는다. 그 많은 선택지 중 신뢰를 부르는 맛과 활발한 마케팅으로 최근 주목받고..
지난 3월말 함양나들목 입구 회전교차로 인근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새마을운동 함양군지회가 진행한 이 행사에는 해당 회원들이 나무를 식재하고 주변 환경정비를 펼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월 새롭게 회장으..
최근 함양초등학교 후문 앞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건물이 마련됐다. 바로 노참한(40)씨가 운영하고 있는 광고업체 현대광고기획이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확장 이전한 것이다. 회사 이전을 계기로 고향 함양에서 확실히 자리잡길 다짐하는 노참한씨. 지난 2월 많은 이들의..
지리산 조망공원의 날씨가 따뜻한 걸 보니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보다. 풍경도 어느새 초록빛으로 물들어갈 낌새를 보이면서 봄날을 예고하고 있다. 조망공원 맞은편 언덕에 있는 지리산 가는길 525에서 식물원을 조성 중인 곽중식(54)씨 또한 새로운 봄날을 준비 중이다...
연간 450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등 함양 지역의 대표 효자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파. 함양은 양파 농사를 짓는데 환경이나 재배기술, 기계화 등에 있어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양파 품질 경쟁력에 있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관내 농가들 또한 양..
“올해부터 두 가지 큰일들을 맡게 되었는데 많은 축하를 받고 있지만 어깨가 너무 무겁네요. 부담을 안고 두 단체를 잘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함양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낼 사람들 중 한명이지 않을까. 2월 마지막 날 함양군 여성단체협의회에 회장으로..
산양삼과 인연을 맺은지 이제 5년이 넘었다. 청주에서 검도와 합기도를 가르치다 아버지의 고향 함양으로 내려와 산양삼 판매의 매력에 푹 빠진 이가 있다. 바로 행산농원의 오안수씨다. 서하면에서 직접 기른 산양삼을 판매하는 행산농원의 오안수씨는 산양삼 판매에 대한 자부..
“일이라고 생각 안 해요. 재미로 하는 것이니 취미생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곶감부터 시작해 토종벌꿀, 밤, 호두, 더덕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김종선씨. 그에게 이 많은 일들은 노동이 아닌 놀이에 가깝다. 소득도 상당하다고 하니 이만큼 행복한 취미부..
현대에 들어와 전 세계에서 남녀노소가 즐기는 예술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벨리댄스(belly dance). 화려한 의상과 아름답고 우아한 동작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 인기도 대단하다. 다만, 아직 대중화가 덜 된 만큼 도시가 아닌 소규모 지역에서 이 벨리댄스를 접하기는 ..
“앞으로도 청년회의소는 지역의 젊은 리더로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4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함양청년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울린 최재혁 회장의 신년사다. 지난해 12월 함양청년회의소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
안전하고 맛있는 밀가루를 위한 30년 가까운 길이 이제 정점을 앞두고 있다.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말 공장 이전 신축을 앞두고 있는 지곡면에 위치한 ‘지리산 우리밀’ 가족들의 이야기다. 경남을 대표해 우리밀 산업을 이끌고 있는 지리산 우리밀. 우크라..
“신체가 건강해야 즐겁고 밝게 생활할 수 있고 정신도 건전해진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격언에 맞추어 수련생들이 태권도장에서 흘린 땀만큼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가 있다. 바로 세상의 중심이란 뜻의 ‘가온 태권도장’을 이끌..
지난해 11월 최문재 함양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에서 제조건설업 부문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함양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서 지역 내 소상공인 권익향상을 위한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
“자신의 부모도 아닌데 옆에서 숟가락으로 떠먹여주고 그 숟가락으로 자신도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도 감동을 받았었죠”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함양군지회 김민곤 사무국장이 입사하고 1년 정도 지난 시기, 장애인 관련 행사장에서 목격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점..
함양읍 구룡리 구만마을 기와집 딸 미숙이의 꿈은 ‘여고생’이 되는 것이었다. 미숙은 8남매의 여섯째로 동생들 돌보느라 초등학교도 9살에 입학했다. 학교에 다니면서 농사일을 하고 가축을 키우며 집안일을 도우면 남들처럼 당연히 고등학교에 진학할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여력..
읍내 중앙시장길의 밤이 조금은 더 즐겁겠다. 맛있는 음식에 술한잔 곁들이며 나누는 진솔한 대화들이 모일 곳 ‘양산박’이 올겨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두 국립공원 사이 자리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양산박. 특유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실내와 정겨운 ..